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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부시장 암살
입력2003-10-29 00:00:00
수정
2003.10.29 00:00:00
진성훈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의 한 경찰서 근처에서 28일 또 다시 차량 폭탄이 터져 어린이를 포함, 최소 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폭발물이 실려있던 차량이 전력회사 사무실 앞에 주차되어 있었으나 차량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남부 도시 바스라에서도 이날 폭발물이 터져 순찰 중이던 영국군 1명을 포함해 3명이 다쳤고 27일에는 바그다드에서 휴대용 로켓발사기(RPG) 공격을 받은 미군 1명이 사망했다. 북부 도시 모술 인근지역에서도 27일 밤 순찰 중이던 미군 병사들이 잇따라 매복 공격을 받아 4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1명은 중태라고 미군 사령부가 밝혔다.
앞서 26일 바그다드에서는 파리스 압둘 라사크 알 아삼 바그다드 부시장이 자택 근처에서 괴한들에 의해 암살당했다고 미군 사령부가 28일 밝혔다. 3명의 부시장 중 한 명인 알 아삼 부시장은 바그다드의 공공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력과 식수 분야에서 핵심적인 일을 수행해 왔다. 알 아삼 부시장은 최근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지원국 회의에 이라크 대표의 일원으로 참석한 뒤 귀국했다.
이라크 저항세력들은 그 동안 이라크 정치인들을 상대로 수 차례 공격을 감행했으며 지난달 20일에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아킬라 알 하시미 위원이 바그다드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졌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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