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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성장세 이어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 9.3% 올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30%(9,100원)오른 1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ㆍ4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액은 1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1,2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각각 5.1%, 7.1% 늘어난 것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명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자재부문은 업황 호조와 고부가 가치 제품인 에어백, 아라미드 증설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패션부문은 성수기에 진입하며 지난 분기보다 매출액이 11.8% 증가했고, 고부가 아웃도어 제품의 판매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47.6%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불확실성에도 패션, 산업자재, 화학, 필름 등 다변화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화학산업 내 경쟁업체들에 비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유가 하락 시에는 원가부담 완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고 나대봤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코드, 에어백, PET필름 등 주력제품의 증설효과로 내년에도 20%이상 이익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업종 전반에 걸쳐 과도한 조정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이익 안정성과 성장성의 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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