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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국내유통망 뚫기 총력전
입력2002-02-19 00:00:00
수정
2002.02.19 00:00:00
국내 판로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국기업들이 2002년을 매출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유통망 개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 JVC코리아 등 가전업체들은 대리점 확대ㆍ백화점 입점ㆍ홈쇼핑 진출 등 판로 넓히기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기업들은 기존 유통망을 선별해 집중지원하는 차별화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과 제휴를 맺거나 직판장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디지털카메라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통체계를 정비한 것을 발판으로 전문 대리점 확대와 함께 홈쇼핑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30여개에 달하는 전문 대리점을 올해안에 두배 이상 늘린다는 게 올림푸스한국의 목표다.
또 홈쇼핑인구 증가에 맞춰 LG홈쇼핑,?CJ39, 현대홈쇼핑,?우리홈쇼핑 등 전 홈쇼핑채널에 납품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인 삼성몰,? LgeShop 등도 올해 주요 공략대상이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급속도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가전업체 JVC코리아는 디지털TV 판매개시에 맞춰 지난해에 이어 백화점 입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지난해 현대 미아점, 롯데 천호ㆍ잠실점 등에 진출한 JVC코리아는 올 6,7월께 현대 목동점에 진입하는등 백화점 영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500여개의 대리점, 할인점, 양판점 등을 확보하고 있어 취약지구로 남아있는 백화점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 특히 디지털TV 수요 증가에 맞춰 소비층을 파고드는데 백화점 영업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필름ㆍ카메라업체인 후지필름은 올해 유통망 강화방향을 크게 대리점 확대와 사이버판매 두가지로 잡고 있다.
전자상가 등 양판점 중심의 판매에서 영업력을 외곽지역의 카메라 대리점으로 넓혀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디지털카메라 고객들이 주로 인터넷 쇼핑을 선호하고 있어 쇼핑몰을 통한 판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칼라레이저프린터 전문업체인 후지제록스 페이저프린팅코리아(PPK)는 100여개 대리점중 실적이 좋은 곳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등 대리점 선별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실적이 좋은 대리점을 우대해 자연스레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IT 외국기업들은 국내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활용해 영업망 확대에 애를 쓰고 있다.
세계적인 통합보안 시스템 업체인 넷스크린(NetScreen)은 시큐아이닷컴, 넷시큐어테크, KCC정보통신, 기상시스템 등 국내 파트너를 통한 제품제공 전략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 제품개발용 솔루션 개발컨설팅업체인 PTC코리아는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한 삼성SDS, LG CNS 등과 제휴한 데 이어 프로테크놀러지사를 국내 총판으로 정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외에 미국 최대백화점 JCPenney 국내 사업자 제이씨페니인터내셔널카달로그(JCPenney International Catalog Korea)는 향후 분당, 일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에 전시판매장을 설립, 전국화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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