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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에서 철근을 가공할 때보다 철근 로스(loss)율을 5% 이상 줄일 수 있는 철근 공장가공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태연기계(대표 김광호ㆍwww.taeyeon.co.kr)는 첨단 설비와 오랜 철근가공 경험ㆍ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10여만 톤의 철근을 공장에서 가공하고 철근 가공기계를 제조하며 업계를 선도해 왔다. 철근을 공사현장에서 가공할 경우 작업환경이 좋지 않아 작업의 편의성에 따라 임의가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로스(loss)율 산출 등 철근가공 제작도(Shop-Drawing)에 의한 정확한 철근물량 산출이 힘들어 평균 8% 이상의 로스율이 발생한다. 반면 공장에서 가공하면 로스율을 3%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철근 종류를 다양하게 보유, 단척을 현장별로 호환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적인 철근 수급ㆍ가공계획을 수립해 적시에 공급할 수 있고 건설현장의 자재 및 가공기계 관리, 품질관리, 안전관리 등이 쉽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여기에 현장 공간활용, 가공인력 인건비, 각종 소모성 자재비 등을 감안하면 공장 가공을 통해 얻는 원가절감 효과는 철근 로스율 이상이 된다. 건설업계의 원가절감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요즘, 효율성ㆍ경제성이 뛰어난 철근 공장가공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국내 건설현장 등에서 한해 소비되는 철근의 양이 1,100만 톤이고 70%의 가공률, 5%의 자재손실률, 톤당 철근가격 54만원을 적용할 경우 연간 최대 2,400억원의 자재 손실액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태연기계는 5월 말까지 온양에 제3 철근 가공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새 공장이 가동되면 풍부한 실무경험, 체계적인 공장자동화 시스템과 시너지를 발휘해 부실공사의 원천적 방지, 설계의도 달성, 로스율 최소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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