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형 펀드 증가액 8조원 육박

적립식 펀드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들어 주식형펀드 수탁고 증가액이 8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나 단기자금 운용처로 알려진 MMF(머니마켓펀드) 자금은 한달여만에 10조원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자산운용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16조4천110억원으로 작년 말의 8조5천520억원에 비해 7조8천590억원이 증가했다. 또 지수가 1,200선을 향해 숨가쁘게 내달린 이달에는 3주만에 무려 1조3천560억원이 불었으며 지난 한 주에만도 6천400억원이 늘었다. 주식형 펀드 수탁고 월별 증가액은 ▲1월 2천477억원에서 ▲2월 1조340억원 ▲3월 7천560억원 ▲4월 8천110억 ▲5월 1조2천850억원으로 커졌다. 그러나 지수가 1,000선을 재탈환한 6월에는 3천20억원으로 위축됐다가 7월에는7천590억원으로 커졌고 8월에는 1조3천610억원으로 급격히 확대됐다. 이에 비해 MMF 수탁고는 22일 현재 73조6천420억원을 기록, 지난달 18일 사상최고치 84조980억원 이후 한달여만에 무려 10조4천560억원이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23일 정부가 MMF 거래기준가 변경을 발표한 이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 7일 이후 6조원 이상 빠졌다. 업계는 이중 일부는 주식형 상품 등으로 옮겨 갔을 것으로 추정했으나 대부분의자금들은 MMF의 거래기준가 변경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의 유사상품인 특정금전신탁이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보고있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성장형이 2.57%,인덱스가 2.03%, 코스닥이 3.08%였다. 펀드별로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가 지난 한 주 간 4.92%를 기록하며선두로 나섰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이 3.98%,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A-1'이 3.92%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주 펀드들이 약진했다. 또 삼성투신운용의 `우량주 장기 클래스 A'와 `삼성밸류주식1'이 각각 3.57%, 3. 42%의 수익을 거두며 상위권에 들었고 미래에셋투신운용의 `3억만들기 솔로몬주식1'등 솔로몬 시리즈가 3.3% 안팎의 수익을 올렸다. 6개월 기준 수익률로는 역시 `유리스몰뷰티'가 41.90%로 1위였고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1'이 39.24%로 그 뒤를 바짝 쫓았으며 한국투신운용의 `골드적립식삼성그룹주식1'이 32.0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플래티늄랩주식1'이 30.33%였다. 이 밖에 PCA투신운용의 `업종일등주식D-1클래스A'가 29.64%,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성장주식W-1'과 `동원삼성그룹적립식주식K-1'도 29.60%와 29.44%로 거의 30% 선이었다. 채권형 펀드는 콜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평균 0.05% 손실을 냈으며 6개월과 1년 수익률도 1.21%, 2.30%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