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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이익단체 중립성 시비
입력2000-03-16 00:00:00
수정
2000.03.16 00:00:00
여야가 최근 이익단체장의 정치권 진출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있다.장태완(張泰玩) 재향군인회장과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에 이어 박상희(朴相熙) 중소기협중앙회장이 16일 민주당에 입당하자 이들 이익단체의 중립성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있다.
야당측은 이들의 잇단 입당을 신종 관권선거로 규정하고 박상희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는 등 대여공세에 나섰다.
반면 여당은 『중소기업인 등이 왜 야당을 택하지 않는지부터 반성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야당측의 신종 관권선거 공세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중소기업인 입당에 대해 『현재의 야당은 친재벌정책을 써왔지만 민주당은 일관되게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고민해왔다』며 『중소기업인들의 입당은 중소기업 정책과 미래를 책임질 정당은 민주당뿐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 한농연 황창주 회장과 남해화학 윤영호 사장의 사임을 요구한데 대해 『한농연과 남해화학은 어느 특정정당을 지지해 공식선언을 하거나 행동을 취한 적이 없고 선거법상 개인 자격의 정당 참여가 불가능한 단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잇단 이익단체 단체장들의 여당 입당을 신종 관권선거로 규정, 대여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선거대책회의에서 박인상 위원장, 장태완 회장에 이어 박상희 회장이 민주당에 입당한 것을 강력 비난했다.
서청원(徐淸源) 선거대책본부장은 『여당은 사회·경제단체장을 끌어들이는데 광분하고 있다』며『경제단체장 중에서 여당에 입당하고도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朴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한구(李漢久)정책위원장은 『자유당때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이익단체장들의 잇단 민주당 입당을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부정선거 기도」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여야 선대본부장 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등 적극 공세를
입력시간 2000/03/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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