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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계열사 공간명 '눈에 띄네`
입력2006-05-10 08:59:09
수정
2006.05.10 08:59:09
`SK에 노래방, PC방에 떴다방까지 있다니`.
SK그룹 계열사들이 사옥에 이색적인 공간명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서린동 사옥에 입주한 계열사들은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이라는 기존의 명칭 대신 특이한 이름을 붙인 경우가 많다.
서린동 사옥 9-13층을 사용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매층 회의실 마다 임직원들이 협의해 정한 층별 테마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리티를 테마로 한 12층의 경우 산토리니, 하룽베이, 암스테르담, 이스탄불 등의 이름을, 사장실이 위치한 13층 회의실의 경우 유현오 사장이 평소 강조해온 창의, 열정, 혁신을 붙였다.
12층 회의실 중 독도라는 이름을 붙인 회의실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더라도근본을 잊지 않겠다는 임직원들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또 9층 회의실에 있는 떴다방은 이동식 부동산중개업자와는 관련이 없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띄우자'는 의미에서 붙였고 노래방, PC방도 편안한 일터에서 살아숨쉬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업무 문화에서 비롯됐다.
SK㈜의 경우 20층에 위치한 도서실에는 신화 속 지혜의 여신인 `미네르바`를 붙였고 22층 가족 상담실에는 일과 생활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뜻에서 조화를 뜻하는그리스어 `하모니아'를 사용중이다.
하모니아는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재테크 컨설턴트 등이 돌아가며 상담을해주는 곳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 사이 직원 및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이발소에는 이발을 뜻하는 독일어인 `Capilus`와 함께 이미지 관리 역시 경쟁력의 한 요소라는 신헌철 사장의 지론에 따라 이미지 관리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5층에 위치한 SK기업문화실은 회의를 통해 근심과 숙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회의공간에 해우소(解憂所)와 행복분만실(幸福分娩室)이란 명칭을 채택했다.
이밖에 SK케미칼도 조만간 회의실명에 대표제품인 트라스트, 기넥신 등을 붙일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우수인재의 의욕과 창의성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판단하에 임직원들을 정형적인 틀에 맞추기보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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