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지 2주가 지나면서 관련 주가의 낙폭도 커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화장품·여행·레저 등의 주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최초 메르스 감염 환자가 확인된 지난달 20일 42만6,500원에서 2주가 지난 어제 11% 하락한 38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이 기간 화장품의 주가는 22% 폭락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주가도 지난달 20일 이후 각각 15%씩 떨어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도 각각 11%와 12% 내리는 등 여행주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화장품·여행·레저 관련주 중에는 최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부 반등하는 종목도 나타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메르스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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