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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82억달러…42% 급증
입력2006-01-24 13:24:58
수정
2006.01.24 13:24:58
대고객시장 포함 전체 거래규모 200억달러 돌파<br>NDF거래 규모도 급증...현물환의 60% 수준 달해
지난해 국내 은행간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81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42.1%나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고객 시장을 포함한 전체 외환거래량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특히 역외선물환 거래규모가 계속 증가하면서 작년 4.4분기중에는 처음으로 일평균 거래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간 외환거래 가운데 현물환거래는 하루평균 45억2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6.1% 늘었으며외환스와프 거래는 26억3천만달러로 71.5% 증가했다.
통화스와프와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는 일평균 7억9천만달러로 179.1%나 증가했으며 2004년중 1천900만달러에 불과하던 선물환거래는 2억400만달러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한은은 "지난해 외환시장 개장시간이 1시간 단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등대외거래의 꾸준한 증가와 기업들의 헤지거래 확대 등으로 외환거래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은행간거래 이외에 역외 비거주자와 국내 외국환은행간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지난해 26억1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NDF 거래 규모의 현물환 거래량 대비 비중은 2004년 43.6%에서 지난해 57.7%로 높아졌다.
특히 작년 4.4분기중 NDF 거래량은 하루평균 30억4천만달러에 달했으며 현물환대비 비중도 66.1%로 높아졌다.
대고객 시장을 포함한 전체 외환거래량은 2002년 일평균 91억9천만달러에서 2003년 121억8천만달러, 2004년 186억1천만달러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 3.4분기에는 226억3천만달러로 증가했다.
한은은 "종전까지 외환시장은 기업과 외국인투자자 등 실수요자들이 거래를 주도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개인, 헤지펀드 등 참가자들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라고밝혔다.
특히 은행간시장 거래기관으로 외국계증권사인 메릴린치에 이어 외국계은행인모건스탠리가 작년 9월 신규로 참여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최근 은행권 딜러 가운데 기업 등의 고객주문 물량을 처리하는 딜러 이외에자기 포지션에 기초한 거래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일명 `프롭(Prop)딜러'가 거래를시작했으며, 일부 개인투자자와 중소기업들도 인터넷을 이용해 외환거래에 참여하기시작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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