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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상승기 5~13% 수익… 하이일드 채권보다 안정성 높아

■ 이스트스프링 달러표시 뱅크론 펀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26일 미국 달러화로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이스트스프링 미국달러화 뱅크론(bank loan) 펀드'를 출시했다.

뱅크론 펀드란 투자등급(S&P 기준 BBB-)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하는 대출채권(뱅크론)에 투자하는 펀드다. 뱅크론은 담보자산이 잡혀 있고 투자자가 우선적으로 채무를 상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시니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하이일드채권과 비교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일반 채권과 달리 주로 3개월 만기의 리보(Libor·런던 금융시장에서 은행 간 단기자금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금리)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스트스프링운용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이후 다섯 번에 걸친 미국의 금리상승 시기에 5~13%대의 수익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탔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300억달러(약 910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스트스프링 미국달러화 뱅크론은 이스트스프링운용의 미국 현지 계열 운용사인 PPM아메리카가 위탁 운용한다. PPM아메리카의 뱅크론 펀드 운용 규모는 3월 말 기준 약 21억달러(약 2조3,000억원)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지난해 5월 뱅크론 펀드를 출시해 1년 만에 약 1,8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는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자수익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이 부각돼 인기를 끌었다. 이날 출시한 이스트스프링 미국달러화 뱅크론 펀드는 기존 뱅크론 펀드의 장점에 달러화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더해져 달러강세 시기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이스트스프링의 설명이다.

예병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달러화 표시 뱅크론 펀드는 미국 금리인상과 달러강세라는 시장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이라며 "외화표시 펀드에 투자하면 환차익을 노릴 수 있고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통화 분산 효과를 통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펀드는 KDB대우증권(006800)과 우리은행(000030)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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