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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선처를"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 검찰에 탄원서

현대ㆍ기아차 협력업체들이 정몽구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전국 1,800개 업체 5만명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현대ㆍ기아차 협력회(회장 이영섭)’는 지난 22일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협력업체들은 검찰수사를 겸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지만 현대ㆍ기아차의 경영차질이 본격화하고 대외 신인도가 추락하면서 부정적 파급효과가 현실화 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특히 “경영공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경우 현대ㆍ기아차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국내외 사업에 막대한 혼란과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해외진출 등 각종 사업에 동반 투자하는 협력사 입장에서 그 영향이 몇 배나 증폭 파급돼 생업의 기반이 통째로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검찰이 이점을 고려해 수사를 매듭지어 줄 것”을 호소했다. 협력업체들은 “경영공백은 그룹 경영의 책임주체 공백으로 이어져 의사결정 지연 및 혼란을 초래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협력업체들은 바로 이 점을 가장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거듭 정몽구 회장의 선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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