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 별로 실적 모멘텀이 다소 엇갈린 측면이 있지만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인터파크의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30% 정도 저평가된 수준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 4,500원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다. 인터파크의 1·4분기 매출액(잠정)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8.6% 증가한 7,810억 원,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1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별로 성적표는 다소 엇갈렸다. 인터파크INT의 경우, 쇼핑 부문 턴어라운드와 투어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거래총액이 6,2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으나 연결 자회사 영업손실 인식에 따라 영업이익은 오히려 같은 기간 22.3% 감소한 42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6,806억 원, 영업이익은 21.4% 늘어난 14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고객사에 대한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인터파크의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은 연간 지속될 전망이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연케어 인수에 따른 아이마켓코리아의 실적 모멘텀이 2·4분기부터 본격화한다”며 “인터파크INT 역시 투어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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