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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통한의 실착

제7보(134~163)


백34. 이것이 가토가 준비해둔 회심의 일착이었다. 이 수를 생략한 채 아래쪽 흑대마에 계속 공격을 퍼붓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흑대마의 연결장치에 허점이 있긴 하지만 묘하게도 당장 추궁할 수는 없는 구조인 것이다. 참고도1의 백1,3이면 흑대마는 차단된다. 그러나 다음 순간 흑4로 절단당하면 백이 먼저 무너진다. 그 되치기 공격에 대한 대책이 백34였던 것이다. 이 수가 놓이면 흑은 아래쪽 대마를 보강해야 한다. 장쉬는 흑47로 연결했고 대망의 자리 백48이 가토의 권리가 되었다. 우변에서 시작된 가토의 화려한 공격이 백48에 와서 멋진 성공을 거두게 된 것이다. 장쉬는 일단 49,51로 저항을 시도했다. 바로 이 순간에 가토에게서, 56세의 노장 가토에게서 통한의 실착이 나와 본인방 타이틀을 내놓게 된다. 백52가 그것이었다. 이 수로는 참고도2의 백1로 두는 것이 정답이었다. 흑2로 받아주면 백3으로 꼬부려 중앙에는 30집이 넘는 백의 확정지가 생기며 이것으로 백승이 결정된다. 만약 흑2로 A에 반발하면 백B,흑C,백2로 왼쪽 흑이 모두 떨어진다. 중앙은 백이 D로 움직이는 수단이 남아 있으므로 모두 흑집이 되지 않는다. 실전은 전혀 딴판이 되었다. 백이 가에 끊으면 좌변의 흑 6점은 잡을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채산이 맞지 않는다. (41…38의 위)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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