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1일 “GS건설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3.5% 감소한 1조8,23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해 -5,354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에 원가 재조정을 하였지만 3월에 추가로 해외사업지의 원가재조정을 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플랜트, 사우디 EVA, 캐나다 오일샌드 등에서의 원가가 상승한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영업이익 손실도 확대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전날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2,000억원에서 -7,988억원으로 조정했다. 실적 정상화 시기도 2014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건설업 전반의 저가 경쟁으로 인한 건지 GS건설의 개별 이슈인지 아직 불투명하다”며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한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GS건설의 개별 공사 수행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고 추가적 손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NH농협증권은 GS건설의 목표주가도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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