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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철강 수요예측 “엉터리”
입력1997-06-02 00:00:00
수정
1997.06.02 00:00:00
◎실제보다 과소 전망… 현실 맞게 조정 시급정부가 산업정책의 근거로 활용하고 있는 철강 수요전망이 실적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수급 전망이 재조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철강수요량을 4천5백만톤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업계 철강수요실적인 4천9백만톤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신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에서 오는 2000년의 철강 수요를 5천1백70만톤으로 예측했지만 이같은 전망치는 한국철강협회가 뒤이어 발표한 올해 전망치 5천3백만톤보다 작은 규모다.
아울러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다본 2000년 전망치 6천1백59만톤에 비해 무려 9백80만톤이나 적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철강 수급전망을 보면 국내 철강 수요가 오히려 감소한다는 어불성설의 결론이 나온다』며 『정부의 철강수요 전망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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