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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株 고유가로 약세장서 '약진'
입력2006-03-29 12:58:51
수정
2006.03.29 12:58:51
주식시장이 약세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유가를 등에 업고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정부의 육성 정책에 힘입어 최근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바이오디젤 관련주들도 상승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29일 낮 12시40분 현재 발전기 업체인 혜인[003010]은 전날보다 200원(5.48%)오른 3천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력발전 업체인 유니슨[018000]은 1.49% 오르고 있으며 축냉식 냉방시스템 업체인 이앤이스템도 1.27% 상승 중이다.
바이오디젤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인 카프코[045290]는 장 초반 4% 이상 오르다오름폭을 줄여 0.1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KCI[036670]는 0.11%, 에코솔루션[052510] 0.88% 상승하고 있다.
고유가는 생산비용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에 금리, 환율과 함께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지만, 대체에너지 관련 업체들에게는 정반대로 호재다.
혜인은 신규로 진출한 디젤발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혜인은 최근 SK건설을 통해 쿠웨이트의 국영석유회사인 KOC에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1천500만달러 규모의 디젤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의 확대로 LNG발전기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CES란 LNG발전기를 통해 아파트 단지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지역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고유가로 인한 신규사업 수요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혜인에 대한 목표주가를 5천6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른 대체에너지 관련 업체들도 고유가의 장기화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사회적인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니슨은 이달 초 경상남도개발공사와 사천진사지방 산업단지내 풍력발전 설비공장 건설을 위한 340억원 규모의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수입 의존하는 풍력발전기 공급을 내수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오 디젤 관련 업체들은 지난해 말 정부가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하면서 적극적인 육성 방침을 밝힌 데 힘입어 올들어 가장 주목받는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있어 지엽적인 테마를 벗어나 성장 산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날 나이지리아와 이란의 정정 불안 등으로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전날보다 1.91달러 상승하면서 3주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66.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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