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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재벌 내부거래 여전
입력1997-05-27 00:00:00
수정
1997.05.27 00:00:00
◎상장 백58사 작년 백38조… 전체 26% 넘어국내 대그룹 계열사들이 계열사간의 내부거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연쇄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30대그룹의 1백58개 상장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 한해동안 계열사간의 매출·매입거래 규모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매입액의 합계 5백22조2천74억원중 계열사간 거래가 1백38조1천72억원으로 26.45%를 차지했다.
이중 매출의 경우 총매출액 2백79조3백47억원중 26.38%인 73조6천29억원이 같은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이었고 계열사간의 매입액도 총매입액 2백43조1천7백27억원중 64조5천43억원(26.53%)에 달했다.
계열사간의 거래비중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고합그룹으로 매출·매입액의 합계 3조5천8백53억원중 계열사간 거래가 2조6백72억원으로 무려 57.66%를 차지했고 아남그룹도 2조4천7백50억원중 1조4백13억원으로 42.07%에 달했다.
이어 그룹별 내부거래 비중을 보면 ▲쌍용 38.81% ▲한솔 36.5% ▲현대 35.03%▲삼성 32.82% 등의 순이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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