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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베르베르 직접만난다
입력2002-07-24 00:00:00
수정
2002.07.24 00:00:00
KBS1 'TV책을 말하다' 초청대담 25일 방영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모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내 독서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 그의 문학관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KBS1의 'TV 책을 말하다'(목요일 오후10시)는 25일 소설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직접 스튜디오에 초청, 작가와의 대담을 진행하는 여름 특집을 준비했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인간과 자연을 고찰한 '개미', 죽음의 의미를 뒤집은 '타나토노트', 지식 개념의 유동성을 알린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등 발표하는 책마다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 작가다.
'고정관념'의 허점을 파헤치는 기발함과 치밀한 구성력이 강점. 독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대중소설 작가임에 틀림없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는 뚜렷한 문학관을 지녔다는 평을 받는다.
한편 그의 이러한 장기는 '한국'과 관련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베르베르의 첫 소설 '개미'는 한국에서의 폭발적 호응 덕분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때론 '한국이 키운 프랑스 작가'라고 까지 불리는 그는 현재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모 대형 서점의 자체 작가 사인회 사상 최고의 인파를 동원한 기록도 지니고 있다.
베르베르는 진행자 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비롯, 화학교사 현종오, 개그맨 이윤석, 시인 김갑수 등의 출연진, 인터넷을 통해 모집된 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꾸민다.
제작진은 스튜디오 내에 동시통역 부스를 설치하고 150개의 수신기를 준비, 전국에서 모여든 그의 팬들에게 베르베르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낯선 것'들을 소재 삼아 인간과 인간의 편견에 관해 환기시키고 있는 베르베르는 "내겐 문학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시선의 개방'이 목적"이라며 "문학은 변화된 새로운 세계로 우리를 인도해 줄 수단이자 방법"이라고 그의 문학관을 피력했다.
해외 유명 작가의 현지 인터뷰를 다수 방영해 온 'TV 책을 말하다'가 스튜디오에 외국 작가를 직접 초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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