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13일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을 확정해 각 부처와 기관에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302곳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인력은 모두 1만7,187명이다. 이 중 고졸자 채용규모는 2,075명으로 전년 대비 142명이 늘었다. 정부는 고졸 채용 적합직무를 발굴해 각 기관이 채용권고비율(20%)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감독할 예정이다.
지난해 3,604명 규모로 시범 운영된 '채용형 인턴'도 확대한다. 채용형 인턴은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2~5개월 근무하는 인턴을 뽑는 제도다. 70% 이상은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지난해까지 30%로 운영되던 비수도권 지역 인재 채용권고비율은 올해부터 35% 수준으로 올린다.
과도한 '스펙 쌓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도 마련됐다. 신규 채용 시 조기취업자나 경력자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 관련 실태조사를 한 뒤 하반기에는 공기업 경력자 채용 확대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채용 평가도 스펙보다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도록 했다.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서는 지난해 3%였던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신규채용 규모를 5% 수준까지 높인다. 2013년 확정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인력(1만2,000명) 중 남은 5,197명도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이 완료된다. 나아가 내년부터는 원칙적으로 각 공공기관이 정원의 5% 내에서 비정규직을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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