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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도 인니에 차 공장/연산 5만대 규모… 기아와 경쟁 예상
입력1997-02-27 00:00:00
수정
1997.02.27 00:00:00
【자카르타=박원배】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가 인도네시아에 연산 5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을 건설한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시장을 둘러싸고 현대와 기아자동차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현대자동차는 26일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비만타라그룹과 연산 5만대 규모의 합작승용차 합작공장 건설에 합의, 양국에 투자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 자본금은 1억5천만달러로 현대와 비만타라 그룹이 절반씩 소유하게 된다. 양사는 투자승인이 나는대로 자카르타인근 수마트라지역에서 공장건설에 착수, 앞으로 총 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공장이 완공되는 98년말이나 99년초부터 아반떼급 준중형승용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는 『생산에 들어가는대로 현지 국산화율을 60%까지 끌어올려 기아 티모르에 이어 제2 국민차 지정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대통령령으로 국산화를 60%이상 충족한 현지 자동차를 국민차로 지정, 사치세 35%, 관세 65%를 면제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에앞서 기아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에 연산 12만대 규모의 승용차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태여서 현대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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