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주 전북은행장 "지방銀 차별화 전략 찾겠다" 사상 첫 3연임 홍성주 전북은행장은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된 후 "전북은행 역사상 3연임은 처음이어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초심보다 더 한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전북은행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는 홍성주 현 행장을 임기 3년의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홍 행장의 탁월한 영업능력과 경영성과, 은행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증자 추진, 지역 친화적 경영능력 등을 고려해 연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 행장 선임 안건이 통과될 경우 홍 행장은 지난 2001년, 2004년에 이어 세번째 행장을 맡게 된다. 또 41년생, 67세인 홍 행장이 3년간의 임기를 모두 채우면 2010년 우리나라 최초의 70세 은행장이라는 타이틀도 갖는다. 홍 행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주주총회 승인 전에 많은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행장 후보로 추천된) 지금은 부담이 크고 걱정이 앞서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전제한 뒤 "행장에 선임된다면 지방은행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찾고 주주가치와 지역사회 발전, 직원 복리후생 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주주인 삼양사가 지분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합병(M&A)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M&A는 있다 없다 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운을 뗀 뒤 "자본주의와 시장 논리에 따라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홍 행장은 또 "앞으로 2~3년이 격변기이자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겁 없이 자신감이 넘쳤던 초임 때 이상으로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 행장은 전북 임실 출생으로 신흥고등학교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외환은행 뉴욕 지점장ㆍ호남본부장ㆍ이사, 서울투신운용 대표를 거쳐 2001년 3월 전북은행장에 취임했다. 입력시간 : 2007/02/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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