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천재 소녀' 또 한번 일 냈다
리디아 고, LPGA 최연소 우승 이어 뉴질랜드 오픈 우승16세 뉴질랜드 교포… 4월에는 메이저 우승도 도전
지난해 LPGA 최연소 우승기록을 깬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사진)가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0만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천재 아마추어골프소녀인 리디아 고는 10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장(파72·6,2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2위 에밀리 루이스(미국)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배선우(한국)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린 리디아 고는 이날 전반과 후반에 각 2타씩 줄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배선우는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직 아마추어 신분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 프로대회,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 이어 다시 한 번 프로 무대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는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 LPGA 투어에서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리디아 고는 오는 4월 여자프로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메이저 우승기록도 갖게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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