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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법인 748社 분석]등록사 10社중 7社 주가 청산가치 미달
입력2003-04-10 00:00:00
수정
2003.04.10 00:00:00
김현수 기자
코스닥기업 10개사중 7개사의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결산 등록법인 799개사중 금융업종ㆍ감사의견 비적정ㆍ관리종목 등 51개사를 제외한 748개 기업의 PBR(주가순자산비율)를 분석한 결과, PBR 1배 미만인 기업이 511개 기업에 달했다. 이는 시가총액이 순자산(자기자본총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 68%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 2001년 결산 당시 보다 무려 44%포인트나 늘어났다. PBR은 시가총액을 기업이 청산했을 때 주주가 받을 수 있는 순자산(자기자본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PBR이 낮다는 것은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액에 못 미칠 정도로 현주가가 저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분석대상 748개사의 PBR은 평균 1.1배로 전년 2.2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일반기업의 PBR은 2배에서 1배로,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2.5배에서 1.3배로 감소했다.
PBR이 0.5배 미만인 기업중 ROE(자기자본이익률)이 국고채 수익률의 2배인 9.36%에 달하는 기업이 마담포라ㆍ네티션닷컴ㆍ유진종합건설ㆍ케이피티ㆍ동양에스텍ㆍ무림제지ㆍ 가희ㆍ특수건설ㆍ지엔코 등 47개사로 조사됐다. 특히 마담포라의 경우 ROE가 49.6%에 달하지만 PBR은 0.4배에 불과했고, 네티션닷컴은 ROE 35.1%ㆍPBR 0.34배, 유진종합개발은 ROE 34.4%ㆍPBR 0.40배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음에도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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