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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미인투표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대공황에 빠진 1930년대 세계경제를 구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담한 영국의 경제학자인 케인즈는 주식투자를 수백 장의 사진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신문사의 경쟁에 비유했다. 그의 저서 일반이론에서 '신문편집장들은 자신이 보기에 가장 좋은 사진을 고르지 않는다. 경쟁자인 다른 신문사의 편집장이 가장 좋다고 생각할 만한 사진을 고른다'고 밝히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이 모두 이러하다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명료해진다. 자신의 주관이나 관점에 집착하기보다는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다수의 생각을 파악해 그것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하기 힘든 때도 있지만 시장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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