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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신 장만호부장, "경기회복 확인땐 700P도 무난"
입력1998-11-02 00:00:00
수정
1998.11.02 00:00:00
『우리 주식시장은 이미 바닥을 찍고 대세상승 기조로 돌아섰습니다』대한투신 장만호 주식운용부장은 주식시장의 강세국면 진입을 확신하며 『언제 팔 것인가보다 언제 사야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펀드멘탈의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장부장은 『주가의 선행성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일축한 뒤 『실물경제의 변화가 확인될 때 쯤이면 주가지수는 700포인트대에 가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부장이 『이제는 된다』고 확신하는 것은 국내외적인 상황변화 때문이다.
상황변화는 먼저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은 수년간 지속된 경기호황이 하강기조로 진입함에 따라 주가 장기조정국면에 진입했고 경기의 소프트랜딩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있다.
미국으로 몰렸던 달러가 해외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아래 달러 약세, 엔화강세가 연출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금리가 10%밑으로 떨어지는 등 자금의 힘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유동성장세의 기본여건을 형성하고 있고 실물경기도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장부장은 『외국자금의 유입과 저금리에 따른 주식투자여건 성숙 등으로 현재의 유동성장세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라며 『세계경기의 회복과 엔화강세로 내년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실적장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주식시장이 너무 가파르게 상승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태국의 경우 210포인트대를 저점으로 70%가량 상승했다』며 『우리의 경우 주가상승이 오히려 늦게 시작됐고 상승폭도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400선까지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조정기간을 이용해 블루칩과 부도위험이 적은 저가대형주를 저점매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부장은 『최근 잇달아 방한일정을 잡고 있는 무디스 등 신용평가회사들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조정하게 된다면 외국자금은 물밀듯이 들어올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에 올 조정기간이 주식매입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고 귀띔했다.
한편 대한투신은 현재 2조3,000억원의 주식형신탁자산을 갖고 있으며 320~340포인트대에서 1,000억원의 주식을 매입해 주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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