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SMD·에스엘시디 등 3개 법인은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세 회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연 매출 14조원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이고 SMD는 지난 해 7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전문업체다.
에스엘시디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했다가 소니가 지분을 팔고 나가 LCD 전문업체다. 현재 매출 9조원의 삼성디스플레이 자회사다.
새 통합법인은 각 사의 임시주총을 거쳐 오늘 7월 출범한다.
통합법인은 연매출 30조원, 직원 2만5,000명 규모인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문업체가 부상할 전망이다. 합병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다른 두 회사를 흡수하는 형태이다.
이들 세 회사는 모두 충남 천안·탕정에 주 사업장을 두고 있고 제조 공정과 장비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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