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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3,000명 이달말 명퇴 실시

전체인력 10% 규모… 25일께 노조 전달계획

국민은행 3,000명 이달말 명퇴 실시 전체인력 10% 규모… 25일께 노조 전달계획 • 국민銀, 인력구조조정 계획 확정 국민은행이 3,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명예 퇴직시키는 등 대규모의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한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명예퇴직 규모를 정규직 1,500~1,700명을 포함해 총 3,000명 선으로 확정하고 오는 25일께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노조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10%(정규직 기준 7~8%)에 달하는 규모다. 명예퇴직 시기와 이에 따른 보상금 지급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금융업계에서는 노사 합의 후 이달 말께부터 명예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4~30개월에 해당하는 명예퇴직 위로금이 추가 지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대규모의 인력구조조정이 예고돼 왔다”며 “명예퇴직 규모가 최대 7,000명에 이를 것이란 소문이 나돌았는데 원만한 노사 합의를 위해 인력감축 규모를 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지부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명예퇴직은 연간 300~400명 선에서 이뤄지던 기존 명예퇴직과는 규모와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부실경영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 노사 협상 및 합의에 적지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ㆍ주택ㆍ국민카드 지부 등 3개 노조로 나눠진 국민은행 노조는 오는 24일 통합노조 출범 대위원 회의를 열어 사실상의 통합노조인 ‘KB노조지부’집행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력시간 : 2005-01-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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