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표, '7대의혹' 제기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관련 7대 의혹 등을 제기하는 등 공세를 강화한 것은 병역비리 의혹의 본질을 흐리려는 움직임에 쐐기를 박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한 대표는 ▦두 아들 체중미달 ▦키 179㎝, 몸무게45㎏ 체형유지 ▦재신검 대상자 분류 없이 곧바로 병역면제 판정 ▦이 후보 아들ㆍ친인척 등 15명중 6명(40%) 병역면제 ▦병적기록부 가필 정정훼손 등 '은폐' 7대 의혹을 제시하고 "7대 의혹은 반드시 규명돼야 하며 필요할 경우 장외투쟁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까지 직접 겨냥했다. 그는 김대업씨 증언을 인용, "한인옥씨가 직접 병역면제 청탁을 위해 1,000만원 이상의 돈을 건넸다는 증언이 있다"고 말한 뒤 "김대업씨 이상 증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사람 있으며, 필요하고 때가 되면 공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이 후보의 사과와 검찰수사 협력을 촉구한 뒤 "이 후보는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후보를 사퇴하고 법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표는 "이 후보는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을 정쟁으로 몰고가는 정치공작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