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매출 7조 7,647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을 목표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7조 1,879억원에 영업이익은 3,670억원 적자, 당기순이익 4,732억원 적자로 확정 공시했다. 이에 올해 목표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이 8%늘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는 수준이다. 매출을 달러로 계산할 경우 지난해 65억 1,900만 달러에서 올해 72억5,700만 달러로 11% 늘어나는 셈이 된다.
현대상선은 올해 실적개선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는 동시에 선대와 운용선박 규모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우선 지난해 12월 출범한 얼라이언스 G6의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다음달 시작하고 오는 4월 흑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상선은 이와 함께 올해 컨테이너선을 59척에서 64척으로, 벌크선은 112척에서 124척으로 12척 늘릴 방침이다. 이 경우 현대산선의 운영선대는 지난해 171척에서 188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유럽노선의 주력선대를 1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이상으로 대형화해 원가 절감을 통한 비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특히 올 초부터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오르고 있고 유럽노선에 이어 미주 노선의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 실적을 지난해 보다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희 현대상선 사장은 “올해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최상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의 물류전문가 양성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면 현대상선은 최고의 선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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