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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새항공기 17대 도입

대한항공이 새 항공기 17대(23억달러 규모)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유럽의 에어버스사와 A380 8대, 보잉사와 B777 7대 및 B747-400ERF 2대 등 모두 17대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프랑스에서 개최중인 `파리에어쇼`에 참가한 조양호 회장이 직접서명했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에어버스사의 550석급 초대형기 A380은 2006년 첫 운항 계획인 차세대 항공기로 대한항공은 2007년 말부터 이 항공기를 태평양노선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보잉사의 B777은 장거리 노선에 강점을 지닌 항공기로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기존의 B747-400항공기를 이 항공기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B747-400ERF는 보잉사의 최신형 화물기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기존 MD-11화물기를 대체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기 도입은 2010년 세계 10대 항공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장기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 및 대미ㆍ대EU 통상관계 개선 시책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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