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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銀 행장 '新 토종은행론' 제기
입력2006-04-21 15:06:14
수정
2006.04.21 15:06:14
"국민銀과 외국인지분 큰 차이 없어"<br>LG카드 인수전 참여 여부 '노코멘트'
존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이 21일 한국내 토착화 노력을 강조하며 '신 토종은행론'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토종은행론'은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지난해말 "한국인이 경영하더라도 지분의과반수가 외국에 있으면 토종은행이라 할 수 없다"며 내놓은 주장으로, 다른 은행들의 반발을 샀었다.
필메리디스 행장은 이날 출범 1주년(4월 15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언론 등이SC제일은행을 외국계 은행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의 경우 지분의 85%가 외국인에게 있고 SC제일은행은 지분 100%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 있는데 15%포인트의 차이가 그렇게 큰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국내은행으로 여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 환경이 맞는 통합 노력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이래도 앞으로도 SC제일은행을 외국계 은행이라고 부를 것이냐"고 거듭 되물었다.
필메리디스 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 국내 진출한 이후 1년동안 토착화 노력에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SC제일은행의 직원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기회를 박탈하지 않고 은행명도 SCB의 1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로컬은행과 합쳤다"며 "아울러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고 유상증자를 통해 국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메리디스 회장은 이어 최근 일부 언론이 보도한 LG카드 인수전 참여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는 다만 "관련 기사는 모두 읽었으나 추측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많은 것 같다"면서 "시장 루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밖에 최근 외환은행 매각 의혹 등으로 불거지고 있는 외국계 기업에 대한 반감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이른바 반외국 감정을 느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한덕수 경제부총리,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한결같이 외국인 투자 환경과 차별없는 기업활동 보장을 약속했으며 이에 따라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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