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는 중국 광둥성의 유력기업인 동링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매장 수를 현재 베이징과 선전에 운영 중인 2개에서 2014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동링그룹은 식품 제조,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중국 광둥성의 100대 기업으로 꼽힌다. 동링그룹 측은 “그 동안 여러 차례 한국 커피전문점 시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할리스커피가 중국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로 판단해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두 회사는 지난달 선전에 합작법인 ‘할리스차이나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할리스커피는 메뉴 구성과 마케팅 전략을, 동링그룹은 매장개발 및 운영을 각각 맡기로 했다. 할리스차이나 유한공사는 내년 5월 선전의 대규모 테마파크인 오씨티 베이(OCT Bay)에 2,000㎡ 규모의 단독 건물 매장을 연다. 고급 호텔을 비롯해 고급 수입 상가, 백화점, 인공해변 등이 있는 오씨티 베이의 매장이 중국에서 할리스커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상철 할리스커피 대표는 “동링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커피전문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해외에서 ‘커피 한류’를 주도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스커피는 현재 중국 2개를 비롯해 필리핀 3개, 페루 2개 등 총 7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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