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현지 탐방을 다녀온 김경환 연구원은 “연말 중국 경제의 바닥이 확인될 때까지 저가 매수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유지한다”며 “경기 경착륙 가능성은 작지만 경기가 계속 둔화되는 점은 분명히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은 호재지만 중국의 디플레와 수출 우려는 계속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위안화도 불리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수급 환경으로 추가 평가절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재정 정책 효과와 부동산 경기 회복을 일부 반영해 6.8%와 6.9%를 나타내겠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다시 6.5∼6.6%대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9∼10월 기술적 반등 때 지수형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다”며 “연말까지 상하이종합지수 예상 범위를 2,800∼3,500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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