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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전국 철도건널목 466곳 지하·고가도로로 바꾼다
입력2006-02-17 16:42:10
수정
2006.02.17 16:42:10
1차 철도안전종합계획<br>노후차량 1,072량도 단계적 전면 교체
2010년까지 전국 466곳의 철도건널목이 지하도로 또는 고가도로로 바뀐다. 또 선로변 안전 울타리와 정차역 스크린도어가 대폭 보강된다. 사고 위험이 높은 노후 차량 1,072량도 단계적으로 교체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1차 5개년 철도안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5조201억원이며, 이중 1조1,709억원은 정부가, 3조8,492억원은 철도공사와 도시철도가 조달한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사고다발지역인 전국 466곳의 철도건널목이 연차적으로 입체 교차화된다. 철도건널목이 입체교차화되면 일반 차량들은 건널목 아래 지하도로 또는 위쪽 고가도로를 통해 건널목을 지나가게 돼 건널목 위에서의 철도와 차량 충돌사고가 사라지게 된다. 또 무단횡단 사고가 잦은 210㎞ 구간에 안전 울타리가 설치되고 승각장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스크린도어도 131곳에 만들어진다.
사고 위험이 높은 20~30년된 노후차량은 연차적으로 새 차량으로 교체된다. 교체 대상은전동차 720량, 화물차 352량 등 1,072량이다. 열차화재에 대비한 전동차 내장재 교체작업은 올 상반기 중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항공과 철도로 분리 운영해 온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올해 7월부터는 통합하고, 철도안전교육장을 설치해 열차사고 모의체험 등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로 했다. 또 광명~대구 구간 21곳에 지진계측기를 우선 설치하는 등 홍수, 지진 등에 대비한 조기경보설비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이번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2010년 경에는 열차운행 1만㎞당 철도사고 건수가 2004년 23.9건에서 14.2건으로 줄고, 철도사고 사망자 수도 249명에서 149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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