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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조흥銀 인사 의미

신한지주 전략·인사강화에 중점<br>조흥銀 노사관계 고려흔적 역력

신한금융지주와 조흥은행의 이번 인사는 다음달 신한ㆍ조흥은행의 통합을 지휘할 통합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조흥은행 출신 임원 7명이 한꺼번에 임기만료를 앞둔데다 통합에 앞서 분위기를 쇄신할 필요성과 내부직원의 횡령, 양도성예금증서(CD) 위조사건이 잇따라 터진 이후여서 담당 부행장들의 문책성 교체 인사와 함께 대규모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인사의 뚜껑을 연 결과 신한지주의 경우 임기만료된 임원 2명 중 1명 퇴임, 조흥은행의 경우 임기만료된 임원 5명 중 3명 퇴임에 임기만료가 되지 않았지만 CD사건의 책임을 지고 김모 부행장이 옷을 벗는 등 대체적으로 예상한 수준에서 원만한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특히 신한지주는 전략과 인사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고 조흥은행의 경우 앞으로의 노사관계를 적극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번에 유임에 성공한 조병재 신한지주 상무는 조흥 출신이지만 대표적인 전략 및 기획통이다. 신임 윤재운 상무 역시 일선 영업은 물론 전략과 기획 마인드를 두루 갖춘 인물로 꼽히고 있다. 조흥은행은 노조 부위원장 출신의 채홍희 인사담당 부행장을 유임시키고 노조위원장을 지낸 공윤석 부행장을 새로 선임함으로써 통합과정에서 노조와의 마찰이 일어날 경우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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