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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 9개월만에 증가세..내수회복 조짐
입력2005-05-06 09:38:25
수정
2005.05.06 09:38:25
서비스업 생산 작년 6월 이후 최대폭 증가…소매업 9분기만에 감소세 멈춰
도.소매업 판매가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등 내수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였다.
지난 3월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소매업도 9분기만에 감소세가 멈춰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3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교육서비스업과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을 제외한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운수업, 통신업,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서비스업 등 전 업종에서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2월 감소세로 반전됐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이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1.4분기 평균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의 경우 도매업 판매는 소폭 줄었지만 소매업 판매가늘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고, 특히 1.4분기 소매업은 9분기만에 감소세가 멈췄다.
도매업은 기타 산업용 중간재(4.9%), 가정용품(1.5%),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1.1%)은 모두 증가했지만 건축자재 및 철물(-10.6%), 음식료품 및 담배(-4.1%) 등의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줄어 9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소매업도 자동차부품이 8.9%, 자동차판매가 0.1% 줄어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소매업은 음식료품(-3.0%)을 제외한 가정용 기기 및 가구(10.9%), 무점포소매(3.8%), 기타 상품 전문소매(3.2%),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등 종합소매(0.6%)가 모두 증가해 지난 2월 25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된 이래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호텔업과 휴양콘도운영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봄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서 영화관 등의 관객이 줄어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서비스업은 0.3% 감소했으며 교육서비스업도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한 학원 등에서영업수익 감소로 1.4%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지만 서비스업 생산 지수가 2004년 6월(1.6%)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하는 등 심리지표 개선세가 실물쪽으로 서서히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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