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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산업/10개 업체별 중장기 전략
입력1997-06-25 00:00:00
수정
1997.06.25 00:00:00
◎21세기 세계속에 우뚝 서리라제지업체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뛰고 있다. 저마다 21세기 세계속에 우뚝선 종합제지메이커를 꿈꾸며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증설을 비롯해 해외합작사 설립, 해외 삼림 개발, 환경보호운동, 수출 다변화 전략,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등 다양한 투자는 눈부시다. 각 업체들의 중장기 전략을 조명해 본다.【편집자주】
◇한솔제지/대중투자등 늘릴것
세계화가 핵심이다. 이를위해 수출가속화, 시장 다변화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내수판매 감소에도 신문과 인쇄용지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생산·판매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신문용지는 지난해에 비해 6배, 인쇄용지는 2배, 백판지는 1.7배 늘어났다.
구형우사장은 『이같은 수출 신장세는 그간 꾸준히 추진해왔던 해외시장 네트워크 확대의 결과며 선진국들과 품질및 가격경쟁에서 대등한 수준의 경쟁력 을 갖춘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인도등에 현지업체들과 합작사를 계속 설립하는등 해외투자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호제지/기계별 지종 전문화
지난해 중순이후 계속 진행준인 구조조정 작업의 완료로 원가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특히 그룹의 대대적인 원가절감 운동에 따라 제지부문에서 올해 3백30억원 줄이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연간 25만톤의 인쇄용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신탄진 공장의 이달말 가동을 계기로 확실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신탄진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품질경쟁력 우위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 활동강화, 해외시장 저변확대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계별 지종 전문화와 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생산성 제고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무림제지/올해 “해외개척 원년”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선포한 중장기비전인 「무림 2005」를 올해 출발점으로 삼아 본격 추진중이다. 이 비전은 진주 3호기 증설, 월산공단내 3공장 건설, 생산지종의 고급화등을 통해 2005년까지 인쇄용지 연산 1백20만톤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 첫단계로 연산 20만톤 규모의 진주 3호기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를 해외시장 개척의 해로 정하고 북경사무소 개설등 해외법인 업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플랜트 수출을 위해 중국및 동남아국가에 대규모 삼림투자를 하고 있다.
◇계성제지/2000년 매출 1조원
계성·남한·풍만 등 제지계열 3사를 거느리고 있는 계성제지그룹은 오는 2000년 제지매출 1조원을 달성키로 하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적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각 공장은 생산성향상을 위해 최신설비로 개조하고 있으며, 최고급 인쇄용지뿐 아니라 정보산업용지등 특수지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새로운 최신 생산기법과 마케팅전략을 위해 세계최대의 제지사인 미국의 조지아 퍼시픽사와 생산및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첨단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공동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제지/신문용지 비증 축소
중장기 전략은 ▲원가의 획기적 절감 ▲글로벌 경영 확대 ▲다각화및 고부가가치 지종 비중강화 ▲R&D 강화 ▲재무구조 개선등이다. 대한은 우선 원료의 대폭 절감 방안으로 현재 완료된 DIP설비를 점진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일관체제의 해외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또 해외펄프공장 지분참여와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기술개발, 유통망확보전략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21세기에 신문용지 비중을 줄이는 한편 전문연구인력을 확보, 특수지등 고부가가치 지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한킴벌리/제품고급화로 승부
화장지 시장 업계 1위의 유한킴벌리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제품의 고급화. 최근 로션처리된 미용티슈 「크리넥스 울트라」, 기존 제품보다 5m 더 길어진 「뽀삐롱」, 1백% 고급펄프를 사용한 「크리넥스 프리미엄 바스룸 티슈」등 최고급 품질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화장지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유한은 올 9월부터 비바, 스카티 브랜드를 생산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고 자신한다. 이를 위해 현재 연산 1백톤 규모의 김천공장 9호기를 짓고 있으며, 조만간 약 1천억원을 투입해 연산 2백톤 규모의 화장지 10호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쌍용제지/TQM 생활화 추진
다음달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쌍룡은 기업비전인 「초우량 종합생활용품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올 경영방침인 TQM 생활화, 경영성과 최대화, 해외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독자 화장지 상표인 「코디」와 쑥을 첨가한 기능성 생리대 「허브 인」,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킨 「화인 사이드개더」를 잇달아 출시하는등 공격적인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중장기 전략으로 오는 2000년에 매출 6천억원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하루 1백톤 생산규모의 화장지 5호기 증설공사를 내년말 완료할 예정이다.
◇한국제지/고객밀착체제 구축
사업전략은 ▲부문별 목표관리로 혁신적 원가절감 ▲품질, 물류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향상 ▲특수지등 고부가가치 전략지종의 개발및 판매 강화 ▲고객밀착형 마케팅 체제 구축등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경영활동을 전개해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어난 1천3백50억원, 경상이익은 20% 증가한 42억원에 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는 안양공장 일부 부지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펄프/3년내 2,000억 투자
백판지, 화장지 전문생산업체인 대한펄프는 21세기 세계적 종합제지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중이다. 올해 화장지 4호기 증설에 3백70억원, 내년 판지 3호기 증설에 1천5백50억원등 향후 2000년까지 약 2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해외투자 역시 활발하다. 동남아시아 지역등에 생산시설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홍콩 상해에 이어 올해중 북경 사무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또 펄프사업진출을 통해 원료수급의 안정화와 제지산업의 일괄체제 구축도 꾀하고 있다.
◇세풍/환경친화경영 구현
신문용지 전문업체인 세풍의 올 경영목표는 원가절감과 품질수준의 고급화다. 특히 환경친화적 경영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하는 환경공동체 건설, 연구개발 투자, 시설투자등 환경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 65년부터 1만5천ha에 4천5백만그루의 조림사업을 비롯해 약 3백억원을 들여 폐수처리시설, 열병합 발전소 건설등은 이를 잘 말해준다. 원가절감은 불요불급한 경비절감, 낭비요소 제거,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 이루는 한편 연구개발지원의 확대로 종이 품질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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