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한유화의 주가는 5만6,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20일 종가(3만8,550원)에 비해 45.8%나 높은 수준이다. LG화학은 28만7,500원, 금호석유는 9만5,700원, 롯데케미칼은 1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쳐 6월 말에 비해 20~30% 이상 크게 올랐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석유화학주의 최근 상승세와 관련해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면서 석유화학 주요 업체들의 현금마진이 3주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달에 약세를 보였던 제품가격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 같은 큰 폭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성수기가 끝난 정유업체와 달리 석유화학 업체는 이제 막 성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이들 업체의 마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원료인 나프타는 역외 물량 유입으로 가격 안정세가 유지되는 반면 성수기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구매수요는 오히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관심 종목으로 LG화학ㆍ금호석유ㆍ대한유화를 꼽았으며 LG화학의 목표주가는 38만원, 금호석유는 14만원, 대한유화는 8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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