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은 1차로 260억원을 들여 충북 청원 본사 부지내 3만3,000㎡(1만평) 규모의 제4공장을 건립해 대형터치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터치기반 운영체제인 윈도우8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PC, 일체형 PC(All-In-One) 등에 공급될 23인치 터치센서를 매달 100만개 이상씩 생산할 수 있다. 또 터치모듈도 월 30만개(월매출 300억원 규모) 이상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니래나노텍이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대형터치패널은 투명 전도성 필름인 ‘MTF(금속배선을 이용한 투명전극필름)’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다. 지금까지 상용화된 대형 터치패널용 필름은 ITO(인듐을 원료로 만든 투명전극물질)를 이용한 제품이 대부분인데 반해 이 제품은 정전용량 방식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ITO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MTF 방식의 제품은 내구성이 강해 터치스크린용 외에도 박막태양전지, e-paper,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대형터치패널 양산체제 구축 이후에도 윈도우용 필름, 도로교통표지판용 필름 생산시설 증설 등에 투자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나노텍은 대형터치패널 사업을 신규 주력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형터치패널 개발에만 이미 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쏟은 바 있다.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는 “이번 투자는 미래나노텍이 광학필름에 이어 전세계 대형터치패널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터치패널과 함께 윈도우용 필름, 도로교통표지판용 필름의 CAPA 증설이 이루어지면 회사 전반의 매출ㆍ수익도 조기에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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