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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베이징회담] 21일 개최
입력1999-06-03 00:00:00
수정
1999.06.03 00:00:00
박민수 기자
남·북한 차관급 회담이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임동원 통일부장관은 3일 오후 세종로 정부청사 통일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이 베이징에서 비공개 접촉을 갖고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고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차관급 남북당국자회담은 지난해 4월 베이징 남북 차관급 비료회담 결렬이후 1년 2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향후 남북관계에 커다란 진전이 기대된다.
이번 합의에서 남측은 오는 7월까지 비료 20만톤을 북측에 제공하고 그 중 10만톤은 이달 20일까지 전달키로 했다.
비료 수송절차는 남북 적십자사가 지난 97년 합의한 구호물자 전달절차에 따르되 수송통로에 해주항과 원산항, 청진항을 추가키로 했다.
또 남북회담의 의제는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로 되는 당면문제」로 하되 이산가족 문제를 먼저 협의키로 했다.
남북은 회담대표로 차관급(부상급) 수석대표를 포함, 3명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늘릴수 있다고 합의했다.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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