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한국경제학회 회장(62대)에 김인철(64ㆍ사진)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김 교수는 내년부터 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경제학회는 8일 이사회를 열어 단독 입후보한 김 교수에 대한 우편 투표를 개표했다. 평생회원 20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04명이 김 교수에게 찬성표를 던져 압도적인 지지로 차기 학회장에 선출됐다.
김 교수는 소감을 통해 "유로존 사태 등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가 대비해야 할 정책 등을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며 "경제학계가 위기 진단과 대책 제언을 통해 제2 외환위기 같은 상황이 오지 않도록 경제학자로서 역할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1948년 경남 출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켄트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시카고대에서 국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대 조교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지냈으며 한국국제경제학회장ㆍ한국국제통상학회장ㆍ한국선물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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