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관련 ‘내홍’을 겪고 있는 신한지주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처럼 급등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는 전날 보다 5.27% 오른 4만5,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9일과 30일 각각 0.47%, 1.04% 오른 데 이어 사흘째 상승세다. 앞서 신한지주의 주가는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을 고소하면서 이른바 ‘CEO 리스크’로 약세를 보였지만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업계에서는 3ㆍ4분기 순이이익 작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5,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실적호전으로 경영진 관련 ‘내홍’에 따른 과도한 주가하락을 만회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며 “경영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하락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