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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기업인 34%] "본국투자 관심있다"
입력1999-05-23 00:00:00
수정
1999.05.23 00:00:00
김형기 기자
재일교포 기업인 「3명 중 1명」은 모국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들 재일교포 기업인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모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제도개선이 고려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훙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가 재일교포 기업인 2,104명을 대상으로 최근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모국투자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특히 교포 기업인의 36%는 「5,000만엔이상의 투자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해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이미 모국에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인의 35%는 「3년이내 추가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투자규모 역시 1억엔 이상이 25%, 5,000만엔 이상 55%로 나타났다. 이들이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무역업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 15%, 부동산업 11%, 관광레저업 11%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부가 펼친 각종 투자유치 촉진정책 등 모국의 투자여건에 대해 교포 기업인들은 「변화가 없다(42%)」 또는 「오히려 악화됐다(6%)」고 응답하는 등 54%의 응답자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복잡한 행정절차 및 관습과 관행 차이(4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재일교포에 대한 편견(34%), 까다로운 조세제도(23%), 자금조달의 어려움(23%) 등도 교포 기업인의 불만사항으로 조사됐다.
KOTRA 관계자는 『교포기업인들이 갖고 있는 모국 투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며 『재일교포 기업가들이 투자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는 다양한 제약요소들을 제거하는 노력을 펼치는 동시에 투자여건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교포 기업인들은 내국민대우가 보장된 「국내거소등록증」 발급 부동산거래 규제 완화 일본 문화 개방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일본 및 대재일교포 정책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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