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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횡령금 LK이뱅크에 입금"

정봉주 의원 "은행자료 확보…이번주내 공개"<br>박형준 의원 "입금시점은 李후보 사업청산 후"

정봉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4일 국회 언론브리핑에서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조작 횡령자금 384억원 중 54억원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공동대표를 맡았던 LK이뱅크 계좌로 입금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사실을 은행자료(계좌)를 통해 확인했다”며 “면책특권이 없는 자리에서 이야기한 만큼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으며 이번주 내로 관련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검찰이 횡령자금의 입금 내역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 지난 2004년 1월17일 법무부가 미국에 보낸 범죄인 인도 청구에 청구서에 첨부된 검찰 수사기록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검찰 자료에는 횡령자금 384억원이 22차례에 걸쳐 다스ㆍ심텍 등에 입금됐는데 그 중 104억원이 50억원과 54억원씩 이 후보의 대학동문이 대표이사로 있는 오리엔스캐피탈에 입금된 것으로 돼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54억원은 오리엔스캐피탈로 입금되지 않고 LK이뱅크 계좌로 흘러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후보 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리엔스캐피탈이 4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검찰 수사기록에는 10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돼 있어 일치하지 않는다”며 “횡령사건에서는 횡령자금의 입금처에 대한 수사가 기본인데 검찰은 왜 수사를 하지 않았는지 의혹이 든다”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이 후보 측의 박형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 의원이 주장한 대로 LK이뱅크 통장에 54억원이 보내진 시점은 2001년 10월16일로 이 후보가 김경준과 사업을 청산한 2001년 4월18일 이후”라며 “사업관계를 청산한 후에 김경준(전 BBK 대표)이 직원을 통해 개설한 LK이뱅크 통장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한 것은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정 의원이) 김경준 측의 도움이 없으면 도저히 구할 수 없는 계좌자료를 구하는 등 신당이 김경준과 내통하고 있다는 판단에 확신이 든다”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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