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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 3G 무선인터넷 시장 진출

LGT "하루 1,000원에 무제한 이용" 파격요금제 선봬<br>KTF도 내달 가세…요금인하 바람 거셀듯


LGT, 3G 무선인터넷 시장 진출 하루 1,000원에 데이터서비스 무제한 서비스 '오즈' 출시KTF·SKT는 신상품 선봬…시장쟁탈전 가열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LG텔레콤이 파격적인 데이터서비스 요금제를 앞세우고 모바일 인터넷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과 KTF도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면서 모바일 인터넷을 둘러싼 이동통신업체간 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LG텔레콤은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세대(3G) 리비전A의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OZ)'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즈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사에 비해 이용료를 크게 낮췄다는 점이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월 6,000원으로 1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오즈 무한자유 프로모션' ▦하루 1,000원에 웹서핑 등 데이터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일 정액' ▦월 계정당 1,000원을 내면 이메일 수신을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이메일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또 정액제 상품에 가입하지 않고 무선인터넷을 그냥 이용했을 때 내는 종량 요금도 킬로바이트당 2~5원에서 0.5원으로 크게 낮췄다. LG텔레콤은 월정액 상품에 대해 9월말까지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제한 이용권한을 부여하고 이후에도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즈 서비스를 위해 이달 초 전용 휴대폰인 'LG-LH2300'과 '캔유801Ex' 2종을 선보이고 연내 보급형을 포함, 전용단말기를 1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텔레콤의 정일재 사장은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가입자들이 번호를 바꾸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G 전용단말기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무기로 본격적인 데이터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모바일 인터넷을 둘러싼 이통사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요금을 크게 내린 데 이어 KTF도 5월부터 유선인터넷과 같은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와 전용 요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음성통화에 초점을 맞췄던 요금인하 바람이 모바인 인터넷에도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지난 1일 월정액 1만원으로 10만원 상당의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퍼펙트 정액제'를 출시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LG텔레콤의 참여로 3G, 특히 모바일 인터넷 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당분간 시장 추이를 지켜보겠지만 3G서비스를 강화하는 한 데이터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이통사간 경쟁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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