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좌식생활의 비율이 높아져 아이들로부터 척추의 변형을 쉽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장시간 컴퓨터 사용은 물론, 불붙는 교육열로 인한 조기교육은 아이들의 척추를 변형시키고 있는데, 척추 변형 중 특히 척추측만증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척추측만증 환자에 대한 통계를 냈는데, 그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47%가 10대 환자일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의 척추건강이 심각한 상황이다. 교육열이 높아져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아이들이지만, 자칫 허리통증으로 학습의욕이 저하가 올 수 있으므로 자세에 대한 주의를 요한다.
척추측만증은 앞이나 뒤에서 볼 때 척추가 몸이 일자로 바르지 않고 옆으로 휘어지는 변형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대부분이고 보편적으로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생활습관이 잘못되었을 때 나타난다. 보통 10세 전후로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질환 발견이 힘들지만, 발견 이 후에는 증상이 많이 진행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의 척추측만증 치료의 최적기는 성장이 끝나지 않은 10세부터 16세이며, 수술방법에만 의존했던 예전과 달리 비 수술방법으로 교정이 가능해졌다. 척추측만증에는 척추의 균형을 잡아주고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는 추나요법이 효과적이다. 성장기에는 골격구조가 완성되지 않아서 지나치게 무리한 힘을 가해 교정치료를 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추나요법과 추나약물의 병행으로 치료효과 증대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정상위치로 바로잡아 척추나 관절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약해진 주변연부조직을 강화하여 재발방지하는 것이 척추치료의 목적”이라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벌의 침성분을 이용한 봉침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침 처방이 함께 사용되는데, 척추질환의 통증은 척추주변의 신경에서 시작되므로 연부조직을 강화하는 약물치료와 추나수기요법을 병행해야 그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고 말했다.
척추측만증은 증상에 따라 악화될 경우 심폐기능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조기에 발견이 된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과 영양, 운동을 통해서도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큰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고, 주기적인 검진을 한다면 척추뿐 아니라 몸 전체의 문제를 예방하여 질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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