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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년 3월 EU수출품에 보복관세
입력1998-12-18 00:00:00
수정
1998.12.18 00:00:00
미국은 바나나 수입을 놓고 유럽연합(EU)과 벌여온 분쟁에 대한 보복으로 내년초 일부 EU 수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매길 가능성이 높다고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무역대표가 17일(이하 미국 시간) 말했다.바셰프스키 대표는 이날 USA 투데이지(紙) 회견에서 유럽이 지난 6년동안 견지해온『비타협적인 태도가 18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EU 정상회담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졌다』고 말했다.
미국은 다음주 제재를 받게 될 EU 수입품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재는 내년 2월1일부터 발효될 수 있으나 EU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3월3일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지난 6년동안 (제재를) 연기했다』면서 『그러나 WTO 규정 하에서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WTO 분쟁해결위원회는 EU의 바나나 수입제도가 차별적이며 국제무역 규정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정, 일단 미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 관리들은 대부분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및 카리브.태평양 해역국들이 재배한 바나나 수입에 EU가 특혜를 부여함으로써 중남미에서 바나나를 재배해 수출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에 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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