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7일 국내 독자개발 항공기로는 최초로 무장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KO-1(전술통제기)의 양산 1호기를 출고했다고 밝혔다. KO-1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에 걸쳐 개발에 성공했으며, KAI가 지난 2003년부터 생산에 착수해 2년4개월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일선 부대에는 올 8월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KO-1은 국내 최초의 독자개발 항공기인 KT-1의 기본 형상을 바탕으로 항공전자 장비, 무장, 외부 연료탱크 등을 장착하여 무장 및 장기 비행 능력을 갖춘 기종으로, 작전중인 전투기를 전술적으로 지휘, 통제함으로서 정확하고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KAI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남 사천공장에서 열린 KO-1 출고식에는 정해주 KAI 사장과 이한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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