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투자자의 종목 선구안은 0점’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사기만 하면 떨어지고 팔기만 하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들어 개인, 외국인, 기관이 순매수ㆍ순매도한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개인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GS홈쇼핑이 40.31%로 주가하락률이 가장 컸고 파워로직스, 주성엔지니어링, 휴맥스, 인탑스 등도 3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10개 종목 평균으로는 28.61% 떨어졌다. 반대로 개인이 판 종목의 주가는 포휴먼이 30.3% 하락했을 뿐 나머지 9개 종목이 급등, 평균 24.8%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네오위즈가 92.82% 올랐고 심텍, 씨디네트웍스도 각각 46.87%, 35% 상승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마이다스의 손’처럼 사면 오르고 팔면 떨어졌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중 CJ홈쇼핑 하나만 떨어졌을 뿐 LG텔레콤(93.52%), 네오위즈(92.82%), 태웅(67.93%), 메가스터디(43.36%) 등 9개가 상승했다. 10개 종목 평균으로는 41.31% 올랐다. 이밖에 기관은 순매수 10개 종목이 평균 5.29% 오르고 순매도 10개 종목이 평균 11.87% 떨어졌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들은 외국인이나 기관이 순매수해 주가가 오른 종목들을 뒤늦게 사들여 낭패를 보는데 비해 외국인은 저평가된 종목을 사뒀다가 주가가 오르면 적시에 치고 빠져 실속을 챙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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