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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이 32강… "역시 코리안 파워"
입력2007-07-20 17:30:09
수정
2007.07.20 17:30:09
박민영 기자
LPGA HSBC매치플레이 첫날… 박세리·김미현·장정등 가볍게 첫 관문 통과<br>최혜정은 잉스터, 김주연도 프레셀 꺾어 이변… 신지애는 무디와 19홀 접전끝에 아쉬운 패배
매치플레이답게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코리안파워’는 11명이 32강에 진출하며 시즌 4번째 우승 합작을 향해 힘차게 진군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인자 신지애(19ㆍ하이마트)의 조기 탈락은 아쉬움을 남겼다.
20일(한국시간)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CC(파71ㆍ6,209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첫날 64강전.
박세리(30ㆍCJ)를 비롯해 김미현(30ㆍKTF), 장정(27ㆍ기업은행), 김영(27), 김주연(26), 이지영(22ㆍ하이마트), 이선화(21ㆍCJ), 최혜정(23ㆍ카스코), 이정연(28), 안젤라박(19), 김초롱(23)이 ‘서바이벌게임’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64강 때 21명이었던 한국 및 한국계 점유율은 10명이 고배를 들었지만 32강 중 11명으로 더 높아졌다.
지난주 제이미파오웬스 코닝클래식 5번째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세리는 베스 베이더(미국)를 2홀 차로 꺾었고 김미현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장정도 200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를 3홀 차로 눌렀다.
그러나 이들은 나란히 마음 편치않은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됐다. 대진에 따라 2라운드에서 박세리는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꺾은 김초롱과, 김미현은 이정연과, 장정은 안젤라 박과 ‘생존경쟁’에 들어간다.
주요 이변 드라마를 연출한 것도 한국선수들이었다. 루키 최혜정은 9번 시드를 받은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에 4홀 차의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고 김주연도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 모건 프레셀(미국)을 2홀 차로 제압했다. 김주연은 지난 2005년 US오픈에서도 프레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프레셀을 울렸다.
세계랭킹 2위 캐리 웹(호주)과 US여자오픈 챔피언 크리스티 커(4위ㆍ미국)도 각각 무명의 샤롯 메요카스(미국), 에이미 헝(대만)에 무릎을 꿇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번 시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애슐리 사이먼(남아공)에 6홀 차 완승을 거둬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3번 시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캐서린 헐(호주)을 20번째 홀에서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다. 11번 시드를 받고 미국까지 건너간 신지애는 54번 시드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에 19홀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짐을 다시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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